고지혈증에 걸리지 않아? No! 현미밥, 과일을 즐겨 먹으면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이나 혈당치를 높여 큰 부작용이 우려되는 살코기, 생선류를 적당히 섭취하고 나물, 채소를 먹는 것이 건강관리 방법, 고지혈증에 당뇨병까지 있을 경우 당근 양파즙 감자 등을 기피하는 것이 지난해 고지혈증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201만 명으로 2014년 138만 명보다 45% 증가했다. 그러나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당뇨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으로 한 번이라도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079만 명(2016년)에 이른다. 3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남자는 10명 중 6명, 여자는 4명이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240㎖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인 경우 등을 말한다. 게다가 건강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HDL)-콜레스테롤까지 낮으면(40개월 미만)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지혈증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 중성지방 등 지질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과 인지질은 세포막을 형성해 여러 가지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 꼭 필요하다. 중성 지방과 지방산은 인체 조직과 세포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박순정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환자에게 스텐트(금속망)를 넣어 넓히는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아산병원

◇「지질 청소부」HDL-코레 스테롤 하다못해 고지혈증

지질은 단백질이 섞인 입자의 알갱이에 흡수돼 혈액에 녹아들어 지질단백질 입자의 형태로 혈관을 따라 우리 몸속을 움직인다.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을 조직과 세포로 운반하는 초저밀도지질단백질(VLDL)과 저밀도지질단백질(LDL), 조직세포에서 남은 지질을 쓸어 넣어 간으로 운반하는 HDL이 대표적이다. VLDL과 LDL의 입자가 넘치면 지질이 조직과 세포로 배달되기 전에 혈관에 쌓인다. ‘지질 청소원’의 HDL 입자가 부족하여 지질이 혈관에 쌓여 가는 두 가지 요인이 겹치면 혈관이 빨리 좁아져 결국 막혀 버린다.

지질이 너무 많으면 여러 조직에 축적돼 지방간·복부비만·동맥경화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뇌 등에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협심증·심근경색· 같은 심장·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다.

위험인자는 나쁜 , 운동부족, 비만, 당뇨병과 갑상샘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소·돼지고기 지방, 닭 껍질, 소시지·베이컨·햄·치즈·크림·크리머·라면·과자류 등은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인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내장, 갑각류, 오징어, 장어 등의 과잉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마가린 쇼트닝이 들어간 팝콘, 패스트푸드, 감자튀김, 크로와상, 도넛, 패스트리 등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중 중성지방을 높여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반면 섬유소가 풍부한 잡곡, 콩, , 해조류, 과일은 체내 콜레스테롤과 지방 배출을 돕는다. 탄수화물 과잉섭취, 복부비만, 흡연도 H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비만과체중으로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식이운동요법으로 체중의 510%를 줄이면 약을 먹지 않고도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를 1520% 떨어뜨릴 수 있다며 탄수화물과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주 3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조깅 수준의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 감소, HDL-중성지방 감소.

◇콜레스테롤·중성지방 함께 맞춰야

한국인은 총콜레스테롤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미국 등 서구보다 훨씬 적은 반면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때문에 중성지방 혈당치가 높은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의 3분의 1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야 한다. 중성지방은 포도당과 함께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간에서 만들어지며 음식을 통해 흡수되기도 한다. 지방 외에 탄수화물 탄산음료 과당을 많이 섭취하거나 과음해도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간다. 넘치면 지방조직에 보존되어 비만, 당뇨병 등에 수반되는 인슐린 저항성을 가져온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기를 피하고 건강에 좋다며 현미밥, 과일 등을 많이 먹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탄수화물이 많아 중성지방과 혈당을 높이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소··닭의 살코기와 어류·우유로 지방·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하고,

혈중 지질 수치는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도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이뇨제 고혈압약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경우 비만, 갑상선 기능저하증, 신장기능부전(신부전), 황달에 걸리면 올라간다.

고지혈증으로 한 번이라도 약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 1079만 명 중 72%는 고혈압 또는 당뇨병도 갖고 있다. 고지혈증에 당뇨병까지 심하면 음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김 교수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분, 고지혈증 치료 효과가 있지만 근육으로 혈당 사용량을 줄여 혈당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는 스타틴계 약물 복용자는 과일, 뿌리에 당분이 많은 당근, 달인 양파즙, 탄수화물 덩어리인 주먹밥, 김밥, 초밥, 면류, 감자, 고구마, 밤, 감 등을 피하고 나물, 무, 배추, 오이 등을 먹으면 좋다고 조언했다.